야구선수 아들이 친 파울볼, 관중석 아빠가 잡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4.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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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위트 주니어(22)는 어릴 적 꿈인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로 살고 있다.

그 중에는 방문 팀 로열스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의 가족도 있었다.

바비 위트 시니어는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빅 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파울볼을 잡아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들은 경기 후 아버지가 잡은 공에 "바비 위트 주니어가 치고 바비 위트 시니어가 잡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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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비 위트 주니어(22)는 어릴 적 꿈인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로 살고 있다. 바비 위트 시니어는 모든 부모가 꿈꾸는 자녀가 평생의 소망을 이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살고 있다.

부자는 최근 텍사스에서 평생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캔자스 시티 스타, 폭스 뉴스 등의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11일 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는 1만776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그 중에는 방문 팀 로열스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의 가족도 있었다.

위트 주니어가 타석에서 텍사스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를 상대로 친 타구가 1루 쪽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운이 좋은 팬 한 명이 기념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그 행운의 팬은 바로 위트 주니어의 아버지였다.
파울 볼을 잡은 바비 위트 시니어 부부. 소셜미디어 캡처.
아들이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아버지는 멋진 기념품을 손에 넣었다. 바비 위트 시니어는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빅 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파울볼을 잡아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들은 경기 후 아버지가 잡은 공에 “바비 위트 주니어가 치고 바비 위트 시니어가 잡았다”라고 적었다.

로열스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5-8로 패했지만 위트 주니어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55를 기록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를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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