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 잠시 풀려난 피의자가 마약판매…판매·투약 26명 검거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조직폭력배 등 마약사범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위해 잠시 풀려난 마약매매 피의자가 필로폰을 판매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49살 A씨를 포함한 판매책 9명, 투약 사범 17명 등 총 26명을 검거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중 A씨가 도주 중에도 마약을 팔았던 점도 밝혀졌습니다. 앞서 A씨는 다른 마약 판매 혐의로 지난해 1월 교도소에 수감돼 생활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당시 교도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A씨가 교도소 외부에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수용을 해제했습니다. A씨는 이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잠적한 A씨는 과거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함께 했던 평택지역 조직폭력배 39살 B씨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고속버스 화물편 등을 통해 B씨 등에게 1년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람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속한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폭행 강도 범죄로 200만 원을 갈취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검거됐던 피의자들이 훔친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한 뒤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이들의 마약 구입 경로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마약 유통책 A씨를 붙잡으면서 A씨와 연관된 마약사범들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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