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김도영, 치료 위해 찾는 이지마 재활원은 어떤 곳인가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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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재활 치료차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KIA는 14일 "나성범과 김도영은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 하루 2번 치료받는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발목이고 나성범은 허벅지 부상이기 때문에 월드 윙 센터보다는 이지마 재활원을 택한 것으로 풀이 된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기적의 재활 센터로 불렸던 이지마 재활원의 힘을 받아 재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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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재활 치료차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때 KBO리그 ‘재활의 성지’로 불렸던 이지마 재활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다.

KIA는 14일 “나성범과 김도영은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빠른 회복을 위해 하루 2번 치료받는다”고 밝혔다.

김도영이 나성범과 함께 재활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 원정 개막 시리즈에서 홈 쇄도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정상을 입었다. 부상 시점부터 최대 4개월 회복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나성범은 WBC 대표팀 합류 시점부터 좋지 않았던 종아리 부위가 개막이 다가왔음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부상 초반에는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됐다. 그러나 정밀 재검진 결과 개막 기점으로 8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지마 재활원으로 향한 것은 어떻게든 재활 기간을 단축해 보자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이지마 재활원은 SK(현 SSG)의 왕조 시절 부상 선수들의 재활을 전담으로 맡으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당시 SK 선수들의 재활 기간이 최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기적의 치료 센터로 여겨졌을 정도였다.

SK가 성과를 내자 타 구단에서도 이지마 재활원에 선수들을 맡기는 일이 잦아졌다.

한때 ‘재활의 성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지마 재활원 치료 경험이 있는 조인성 LG 코치는 “한화 시절 신세를 진 적이 있는데 재활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어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지마 재활원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접근과는 또 다른 방식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도 제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지마 재활원 이전 일본의 재활 센터로 이름을 날린 곳은 돗토리 월드 윙 센터였다.

월드 윙 센터는 팔꿈치나 어깨 부상을 당한 투수들에게 효과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월드 윙 센터에서 재활한 한국 투수들이 대단히 많았다.

월드 윙 센터는 일본에서도 프로야구 투수들이 비시즌 동안 재활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 구단 중에는 월드 윙 센터의 재활 장비를 들여와 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을 맡기는 곳도 있다.

김도영은 발목이고 나성범은 허벅지 부상이기 때문에 월드 윙 센터보다는 이지마 재활원을 택한 것으로 풀이 된다.

월드 윙 선테가 투수들에게 특화된 곳이라면 이지마 재활원은 햄스트링이나 근육 파열, 골절상 등에 특화된 재활원이라 할 수 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맞춤현 재활원을 찾아간 것이나 다름 없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기적의 재활 센터로 불렸던 이지마 재활원의 힘을 받아 재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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