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층 음주율 늘고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4.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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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소년들의 음주율과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음주행태가 개선됐으나 '엔데믹' 이후 다시 청소년층에서 음주문화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14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경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음주율은 남학생 15%, 여학생 10.9%로 모두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씩 증가했다. 위험 음주율도 남녀 학생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것을 뜻한다.

같은 기간 청소년층의 정신건강 지표도 나빠졌다. 지난해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학생 36%, 여학생 47%로 상승했다. 아침식사 등 식생활지표도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지난해 39%로 전년 대비 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청소년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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