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두고 신경전...대권 잠룡 ‘원희룡·오세훈’, 15일 만난다

이현승 기자 2023.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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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회동한다.

두 사람은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도 분류되는데 이번 설전을 두고 당내 우려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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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회동한다. 두 사람은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도 분류되는데 이번 설전을 두고 당내 우려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6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원 장관과 오 시장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던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공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장관과 오 시장은 최근 현안을 놓고 티격태격하며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김포골드라인에 출퇴근길 사람이 너무 몰려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이 나타나자, 원 장관은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지자체가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바람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버스전용차선 지정문제”라며 “서울시의 미지정된 버스전용차선 구간을 즉각 지정해달라”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내 “2021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김포시와 논의를 통해 김포시가 작년에 도입한 1~2단계 버스전용차로의 효과를 보고 3단계 개화역~김포공항 차로를 만들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1~2단계 차로 설치 이후 김포시에서 요청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13일에는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 “주택 실거래 정보를 국토부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서울시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중앙집권제의 틀을 못 벗어났다”고 썼다.

직후 원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님의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행법 상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개인정보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라며 반박했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주요 현안을 두고 대립하는 듯한 상황이 펼쳐지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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