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마르지 않는 미담[종합]

김원희 기자 2023.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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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4.8 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을 둘러싼 미담이 마를 날 없다.

14일 임영웅 측의 1년 전 선행이 뒤늦게 밝혀졌다. 임영웅이 지난해 7월 인천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의 공연 도중 80대 관객 A씨가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고, 임영웅 측 관계자는 응급실 후송부터 진료비 납부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응급실 후송 길에 동행한 것은 물론 약 두 시간가량 이어진 진료 시간을 기다린 뒤 10만 원대의 치료비까지 대남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이 맞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A씨를 통해 직접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일 임영웅의 시축이 있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의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 A씨는 임영웅 측의 배렬로 건강을 회복했으며, 덕분에 이날 시축 행사와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앞서 해당 시축 행사 경기와 관련해서도 여러 미담을 남겼다. 이날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 경기는 임영웅의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 진행으로 코로나19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수인 4만5000명을 모았다.

임영웅은 경기에 앞서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덤 ‘영웅시대’에 복장에 대한 조언으로 경기 관람 매너를 당부한 데다, 하프타임 공연 때 잔디가 상할까 우려해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고 무대를 꾸미는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다. 팬들 역시 임영웅의 뜻에 따라 복장 등 여러 경기 관람 매너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임영웅의 이름을 빛냈다.

더불어 경기 이후 임영웅이 거마비를 사양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한층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임영웅은 K리그 발전을 기원하고자 FC서울 측에 먼저 시축을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FC서울 측은 임영웅과 매니저, 댄서들의 출연료를 지급하고자 했으나, 임영웅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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