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2 외교안보대화’ 재개… 2018년 이후 5년 만

오는 17일 서울서 개최
양국 외교·국방 국장급 참여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국방·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안보정책협의회가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5년 만에 재개된다.

외교부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한일 외교·안보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제12차 안보정책협의회, 이른바 ‘2+2(외교·국방) 외교안보대화’가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측에서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일본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안도 아츠시(安藤敦史)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양측은 협의회에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환경과 국방·안보 정책 협력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지난 1998년 서울서 처음 열린 후 양국을 오가며 꾸준히 개최됐다. 그러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관계가 경색되면서 2018년 3월 도쿄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다만 양국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이번 회의를 5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