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반도 비핵화→북한 비핵화' 공식화…尹정부 첫 통일백서 주목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에서 발간한 첫 통일백서는 한반도 정세 불안정과 남북 교류협력 단절의 책임이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 도발에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하고 '북한 비핵화', '미북 관계' 등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용어들도 처음 담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통일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 290쪽 분량의 '2023 통일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백서 1장에는 "북한은 우리와 미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고수했고 만성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안보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적시됐습니다.

3장에도 "2022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적 위협과 도발로 남북간 교류협력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기술됐는데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한반도 정세 악화의 근본원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 정세 악화와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이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 도발에 있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백서는 북한 도발에 대해 '일체의 무력도발 불용', '단호한 대처' 등의 표현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통일백서인 '2022 통일백서'에는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표현은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이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안창주>

<영상 : 연합뉴스TV·조선중앙TV·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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