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합작품 '컨소시엄 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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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전국에서 대형 건설회사 두 곳 이상이 시공하는 이른바 '컨소시엄 단지'로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컨소시엄 단지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1000가구 이상을 짓는 아파트 단지를 의미한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 건설사가 대규모 단지를 공동으로 시공하는 형태다.
헬리오시티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시공한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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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1.3만여가구 분양
'인덕원 퍼스비엘' 2180가구
대우·GS·롯데건설 손잡아
시공사 많아 사업 안정성 높고
다양한 커뮤시티 시설 등 장점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대형 건설회사 두 곳 이상이 시공하는 이른바 ‘컨소시엄 단지’로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컨소시엄 단지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1000가구 이상을 짓는 아파트 단지를 의미한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입지 브랜드 가치도 제고돼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입지여건도 좋아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다음달까지 일반분양만 5000가구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전국 6개 컨소시엄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1만3000여 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5366가구에 달한다.
이달에는 수도권 단지의 분양이 잇따른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 ‘인덕원 퍼스비엘’(투시도)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총 2180가구(전용면적 49~84㎡)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586가구다.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전용면적 39~112㎡)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으로 809가구가 나온다.
다음달에는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수원시 세류동에서 ‘매교역 펠루시드’를 내놓는다.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의 대단지다.
지방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광주 북구 운암동 ‘그랑자이포레나’(GS건설·한화 건설부문·HDC현대산업개발, 3214가구),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DL이앤씨·DL건설, 총 1758가구)도 각각 1192가구, 1112가구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해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 건설사가 대규모 단지를 공동으로 시공하는 형태다. 단지가 보통 1000가구를 웃도는 등 대단지 위주여서 한 번 조성되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많다. 여러 시공사의 노하우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한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서울 마포구를 상징하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885가구로 조성했다. 헬리오시티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시공한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3002가구), 송파구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6864가구) 등 시장을 선도하는 ‘대장 아파트’가 대표적인 컨소시엄 단지다.
컨소시엄 단지는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도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GS건설·태영건설, 569가구)는 지난달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몰려 4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탄 파크릭스 2차’(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 660가구)는 438가구 모집에 3049명이 몰려 평균 6.9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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