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불꽃 강속구 경쟁' KBO리그 달군다
안우진, 위력적인 슬라이더…'스위퍼' 연마 중
강속구 투수의 등장은 '거포 탄생' 출발점
[앵커]
야구를 보는 가장 큰 재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불꽃처럼 포수 미트에 꽂히는 강속구 투구인데요.
시즌 초반 국내 투수들이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공으로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자를 꼼짝 못 하게 만든 문동주의 시속 160km 강속구입니다.
문동주는 온 가족이 경기장 응원에 나선 날 국내 선수 최초로 160km를 넘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문동주 / 한화 투수 : 160km가 제 인생의 목표긴 했는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고 구속에 대한 욕심은 이제 더 이상 내지 않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 날 이번엔 현역 원조 파이어볼러로 키움의 안우진이 강속구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자신의 최고 구속에는 0.2km가 부족했지만 KBO 공식 기록 158.2km를 찍으면서 높게만 보였던 160km 벽에 근접됐습니다.
WBC에서 160km를 쉽게 던지던 일본 투수들을 부러워했던 야구팬들이 시즌 초반 벌어지는 젊은 선수들의 강속구 경쟁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안우진 / 키움 투수 : 강하게 던지려고 하지 않았고 정확한 게 우선이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게 했기 때문에 점수를 안 준 것 같고, 다음에 여유 있을 때 강하게도 한 번 열심히 던져보겠습니다.]
강속구가 유효하려면 제구력과 변화구가 필요한데 문동주는 수준급 커브와 체인지업이 무르익고 있고, 일반 투수 직구 구속의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안우진은 오타니의 변형 슬라이더 스위퍼까지 연마 중입니다.
이들 강속구 투수들의 등장이 반가운 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타자들 탄생에도 도움이 돼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 야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출발선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동현 / 해설위원 (전 LG 투수, 통산 53승) : 일반적으로 강한 파이어볼러라고 하면 어깨나 팔꿈치 부상이 상당히 염려된다는 얘기를 하는데 사실 지금까지 안우진, 문동주 선수 던지는 걸 보면 부상 위험성이 크게 없어요. 투구폼이 무리가 없고 상당히 깔끔하고 유연성도 상당히 좋고…]
야구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둘의 맞대결 빅매치는 빠르면 5월 말 또는 6월 중순쯤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지희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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