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최대 규모 풍력단지 조성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4.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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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군의 산불 피해 지역에 1조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산불 피해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대형 산불 예방, 청정에너지 확산 등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14일 울진군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공공 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풍력발전단지는 울진군 죽변면 일대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설비 용량이 4.3㎿인 발전기 94기를 짓는다. 총 발전 용량은 404㎿ 규모로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입지 발굴과 수용성 확보 등을 통해 조성되는 40㎿를 초과하는 발전단지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산불로 인한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내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한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6월 울진 지역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그 일환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구상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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