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뛰는 야구'에 맞서는 두산, '선발 김재호' 카드 꺼냈다

수비에 초점…"경험 많은 김재호, 내야 진두지휘해 줄 것"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감독 부임 후 첫 잠실 라이벌전에 임하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 김재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14일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수장 교체 후 정규시즌에서 처음 맞붙는 경기라 팬들의 관심이 높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우익수)-송승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베테랑 김재호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백업 유격수로 시즌을 맞은 김재호는 올 시즌 첫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아무래도 수비를 신경 쓰겠다는 복안이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LG가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펼치기 때문에 수비가 좋은 김재호를 선발 투입했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이런 비중있는 경기에서는 수비 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재호가 베테랑이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내야를 진두지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김재호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LG의 '뛰는 야구'를 효율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내야 수비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호흡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투수들이 주자를 잘 묶어야 하는데 준비를 잘 했을 것이다. 특히 양의지가 포수로 나가니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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