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하월곡동 1900가구 재개발 추진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4. 14. 17:30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70-1 일대가 최고 35층 높이 19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녹지가 부족한 일대 특성을 반영해 공원을 품은 단지로 조성된다.
14일 서울시는 하월곡동 70-1 일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낡은 저층 주택과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된 곳으로 녹지 공간이 특히 부족하다.
과거 월곡천을 따라 형성된 좁은 비선형 골목길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골목길은 소규모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곳은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에야 정비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최고 35층 높이 19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단지 전체를 도심 속 쉼터 공간으로 설계한 것이 주목을 끈다. 단지에 생활가로에 맞닿은 5000㎡ 규모 공원을 나눠서 조성한다.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 시설 등이 'ㄷ'자 형태로 배치된다.
또한 숭곡초등·중학교에서 대상지 배후의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계획했다. 대상지를 거쳐 학교나 오동공원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를 위해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도 만든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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