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 구성

검찰 “사건 전모 명확히 규명할 것”

서울중앙지검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을 이끄는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을 포함해 검사 5명, 수사관 10여명 규모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0∼40대 남녀 4명이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건넸다. 이들은 학생의 부모들에게 연락해 “마약을 했으니 돈을 달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음료를 만든 20대 남성과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 학생의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하는 과정에서 중계기로 휴대전화 번호를 변작한 30대 남성을 검거했고, 지난 10일 구속했다.

검찰은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보강 수사를 통해 해외 공범과 그 배후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향후 유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