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검진 2년마다...'OECD 1위' 자살률 30% 낮춘다
정부가 OECD 1위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정신건강 검진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자살 유발 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 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자살률을 30%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인 1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26명인데,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이를 30% 감소시킨 18.2명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먼저 정신건강 검진의 빈도와 범위를 대폭 확대해 현재 20~70대를 대상으로 10년마다 이뤄지는 정신건강검진을 신체건강검진 주기와 같이 2년마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질환도 우울증 외 조현병, 조울증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검진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연계해 조기에 진단,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자살 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사진이나 글 등 자살 유발 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확충됩니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년간 분기별 모니터링을 실시해 밀착 관리합니다.
일반인과 비교해 자살 위험이 큰 자살시도자·유족의 정보를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상담·치료 지원·통합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합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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