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산불피해지역 돕고 싶다면 꼭 방문해주세요”

관광객 유도 캠페인 등 대책마련 나서

▲ 강릉시는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산불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라는 배너기를 걸고 강릉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강릉시가 관광지인 경포동 일대 피해가 발생하자 산불피해지 관광객 유도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산불피해로 관광객 방문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산불피해지역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여름관광 시즌 전 수도권 도시들을 방문해 강릉관광 홍보에 주력하는 등 이번 산불로 인한 관광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산불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 배너기를 걸고 강릉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경포대 인근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히 주변환경도 실시한다. 현재 경포 주변의 송림과 가로수, 경포해수욕장과 사근진해수욕장 주변의 데크와 화장실, 샤워장, 포토존 등의 시설물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해당 시설물 잔해 처리와 해변정화 활동을 나서고, 향후 관련부서 협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확한 피해조사를 거쳐 피해 현장을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관광시즌인 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고 비치 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옥계지역 산불피해 이후 서울에서 관광 캠페인을 전개했고,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강릉을 방문해 실의에 빠진 시민들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

시 관계자는 “산불로 강릉여행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지역경제가 걱정”이라며 “상인들의 일상회복과 산불피해지역을 돕고 싶다면 꼭 강릉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