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도둑 시청' 누누티비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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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던 '누누티비'가 정부 단속과 압박에 결국 문을 닫았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는 전날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의해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후 이날 0시부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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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상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불법 도박 광고로 막대한 수익 거둬
정부 "유사사이트 지속 모니터링"
국내외 동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던 ‘누누티비’가 정부 단속과 압박에 결국 문을 닫았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는 전날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의해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힌 후 이날 0시부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신작 콘텐츠가 공개되는 즉시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문제가 됐다.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주소(URL) 차단에 나섰지만 주소에 숫자를 더하는 방식으로 도메인을 변경해가며 운영을 이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을 차단하고 국회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전방위 압박이 이뤄지자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
누누티비는 불법 도박 광고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불법 광고로 최소 333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누누티비의 불법 서비스로 국내 OTT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21년 10월 이후 누누티비 접속자가 총 83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월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누누티비 이용자들이 ‘도둑 시청’을 하는 국내 OTT 기업은 적자를 이어갔다. 티빙과 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각각 1192억 원과 12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제2, 제3의 누누티비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예정이지만 집중 표적이 된 누누티비가 재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유사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며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앞으로 주무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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