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지율에 대통령실 “표본 추출·질문지 구성 의구심 들면 참고하지 않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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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연말부터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하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 4%포인트(p) 급락해 2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였는데 윤 대통령은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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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연말부터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하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주 4%포인트(p) 급락해 2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4개월 만이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1년 4월 다섯째주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였는데 윤 대통령은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p 오른 65%로 확인됐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잘못하고 있다’가 53%로 ‘잘하고 있다’(44%)는 답변보다 약 10%p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5%에 달한 데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6%에 그쳤다.
서울의 지지율은 29%로 전체 지지율보다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 응답률을 보면 70대 이상이 유일하게 긍정평가(54%)가 부정평가(34%)보다 많았다. 60대 중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이들은 48%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들(47%)보다 조금 더 많았다.
반면 20대 지지율은 14%, 30대 지지율은 13%, 40대 지지율은 15%로 모두 20%대를 하회했다.
이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을 긍정평 가한 이유 1위는 ‘모름·응답 거절’(2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28%), 2위는 ‘경제·민생·물가’(10%), 3위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6%) 등이 꼽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참고하지 않는 경우엔,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 오차 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여론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굉장히 의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을) 어떻게 보고 있고 왜 이렇게 떨어졌다고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나 과학적 방법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경우도,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는 짧막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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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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