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지난해 흑자전환 … 영업이익 504억원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4. 14. 17:21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패션그룹형지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04억원 개선된 결과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또한 59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는데 전년 대비 1175억원 늘었다. 수익형 유통망 확대, 신상품 판매 대폭 증가, 판관비 축소, 온라인 멀티 채널 구축 등이 효과를 낸 결과라고 패션그룹형지는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해 신상품 판매액을 311억 원 늘리고 기말재고를 전년 대비 20.1% 축소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판매관리비 역시 전년 대비 220억원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200%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효율성 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점포당 매출액은 21.5% 성장했고, 생산한 상품 가운데 판매한 상품 비율을 의미하는 판매율은 6.0% 증가했다. 이는 상품 경쟁력을 높여 할인을 줄이고 정상가 판매 비율을 높인 결과로 내실 경영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분기 실적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80억원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엔데믹 효과로 매출은 더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의류 가두매장에 외출용 나들이용 옷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전통적으로 매출이 높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를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이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경제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존의 가성비에 집중한 상품과 친근한 매장 영업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여성복 1위 기업 패션그룹형지의 부활의 날개짓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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