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원료 주정값 9.8% 오른다…소주값 인상 압력 커질 듯

허인회 기자 2023. 4.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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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제조의 핵심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오른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 제조사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주정값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오르면서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정값 인상 이후 대부분의 업체들은 한달 내 소주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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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8% 인상에 이어 2년 연속 올라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소주 제품의 모습 ⓒ연합뉴스

소주 제조의 핵심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오른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인상이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 제조사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주정값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가격이 평균 7.8% 오른 것에 이어 2년 연속 인상이다.

대한주정판매는 진로발효 등 10개 국내 주정 제조회사가 지분을 참여해 만든 주정 판매 전담 회사다. 국내 주정회사가 생산하는 주정을 국내 독점 유통하기 때문에 소주업체들은 대한주정판매에서만 주정을 구입할 수 있다. 소주회사들은 대한주정판매에서 산 순도 95%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추가해 희석식 소주를 만든다.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오르면서 소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정값 인상 이후 대부분의 업체들은 한달 내 소주 가격을 올렸다.

소주회사들은 올해에도 병값, 병뚜껑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소주 출고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 이에 일반 음식점에서도 현재 병당 5000~6000원인 소주 판매 가격을 올리려 하자 정부는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인상 자제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제조사들은 소주 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주정값 인상으로 제조사들의 부담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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