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특별법 크게 환영”···대구 여야 정치권·지자체장·경제계 한목소리

백승목 기자 2023. 4.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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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들이 14일 시의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에서는 14일 여야를 막론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환영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거점공항이 되도록 공항시설 규모의 확보와 접근교통망 건설, 배후 단지 조성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만규 대구시의회의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 언론 등 지역의 여론과 역량을 총결집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공항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희소식이 들려왔다”며 반겼다. 민주당은 “특별법 통과에 대한 공은 민주당 의원들에 더해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크다”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 이룬 쾌거이며, 마음을 한데 모아 ‘하면 된다’는 정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침체한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큰 발걸음이 시작된 만큼 신공항 건설이 대구경북 대도약의 마중물이 되는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연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는 너무 기쁜 일이다”면서 “대구시 전 직원이 신공항 담당자의 자세로 포괄적인 검토와 민첩하고 적극적인 추진으로 대구미래 50년을 만드는 첫 출발의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사업대행자 선정시 공항건설 경험이 있는 메이저 업체를 발굴하되 지역건설업체와 지역자본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력을 총결집해 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으로 TK신공항이 2030년 개항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공항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어갈 ‘게임체인저’가 되려면 배후단지 조성도 중요하고, 공항신도시 조성 착수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신공항 예정지인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편입과 더불어 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던 군민들의 열망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공항 건설에 첫 삽을 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특별법 통과로 국비지원 근거가 마련돼 공항 이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업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도 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구상의는 성명을 통해 “최대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재하 대구상의회장은 “신공항특별법 제정이 지역산업의 항공친화적인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지역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 경제계는 국제공항 건설과 개항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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