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체연료 사용 신형 ICBM ‘화성 18형’ 시험발사 확인
[앵커]
어제 북한이 발사한 중장거리급 이상 탄도 미사일이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이라고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이 급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어제(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까지 액체 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 17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 18형'이 3단계로 분리돼 함경도 동쪽 해상에 떨어졌다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지켜본 뒤 만족을 표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켰다"며 "적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액체 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고체 연료 발사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핵무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혀, 향후 '화성 18형' 추가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은 '화성 18형' 개발자들에게는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시험 발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여동생 김여정 등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북한 매체는 화성 18형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치적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현모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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