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 수용에 "정부 해결책 믿어줘 감사"

[the300](상보)"과거 잊지 않으면서도 한일관계 미래 위해 마음 열어줘"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산불 대응 지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14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중 10명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정부의 해결책을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유족분이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데에도 고마움을 표한다"며 "생존자 세 분과 사망자 두 분의 유가족과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전날(13일)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중 10명이 정부 해법인 '제3자 변제'에 찬성 의사를 밝혀 14일 판결금 지급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