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자정부와 차원이 완전히 다른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플랫폼 정부는 지대 추구와 기득권을 깨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거의 전자정부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된 것이 아니라 차원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통해 맞춤형의 선제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해서 각 부처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서 국민들과 또 정부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출범해 실현 방안을 준비해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과 국민의힘 지도부, 언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정부 형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제 임기 내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제 시작하고 꾸준히 투자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후방의 긍정적인 연관 효과들이 생겨나면서 정부의 형태가 많이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핵심 국정철학으로 삼는 자유의 확대와 연결지어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인류 역사는 결국 자유의 확대 과정이며 인간의 자유를 제대로 보장하고 확대시키기 위해 정부가 있는 것”이라며 “기술기반이 변해 갈 때 거기에 맞춰서 정부도 변해야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가 제대로 보장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플랫폼 정부는 한마디로 벽을 깨고 연결하는 정부이며, 벽을 깨고 연결한다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지대 추구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며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오픈되고 누구나 비용을 안 들이고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저절로 카르텔은 깨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참석에 이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 인사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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