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열 권사 "순종의 30년, 모든 게 감사"
어려운 기관을 위해 무료로 공간을 내어줘
코로나 시기의 어려움, 기도로 극복
"기독백화점은 사업장이 아니라 사역장"
"영적,육적으로 아픈 자들의 쉼터가 되길" 로드인터뷰_사람꽃>
■ 방송 : CBS 라디오 <로드인터뷰_사람꽃>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3년 4월 8일(토) 오후 5시 30분
■ 대담자 : 봉개교회 임은열 권사(벧엘기독백화점 대표)
삶이 아름다운 크리스천을 만나는 시간, 로드인터뷰 사람꽃, 오늘은 벧엘기독백화점을 운영 중인 봉개교회 임은열 권사를 제주CBS 목회자 기자, 서귀포성결교회 이기원 목사가 만나봅니다.
◆이기원> 제주의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곳에 와 있습니다. 기독교 관련 서적이나 찬양 음반, 성구들을 여기서 살 수 있는데요. 벧엘기독백화점은 언제부터 운영을 하셨습니까.
◇임은열> 2014년 4월에 시작을 했죠. 그래서 제가 한 횟수로는 10년쯤 된 것 같네요.
◆이기원> 요즘 기독교 문화 트렌드가 어떻습니까.
◇임은열>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잘 나가는 걸 베스트 셀러에서 손꼽을 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개념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은, 코로나 이후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지막 때를 좀 알고 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책이 있는데요.
'DO IT' 책이에요. 데이비드 창 목사님이 쓰신 책이고요. 그리고 우리 목사님들이 많이 읽으셨던 책인데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또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말씀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빅 체인지의 한국 교회'가 두 번째 책입니다. 이 책이 요즘 코로나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죠.
요즘 보면,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쪽으로도 오셔서 구매하시고 또 단체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이후로는 많이 줄었습니다.
책을 읽는 젊은이들도 줄고 온라인 구매가 늘었기 때문에 저희는 타격이 있었습니다.
◆이기원> 코로나 3년 동안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특별한 사명감이 있을까요.
◇임은열> 저는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 때 '여기는 사업장이 아니고 사역장입니다' 라고 항상 말씀을 드리는데, 여기를 사업장으로 생각한다면 벌써 그만둬도 그만 둬야 할 곳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목사님들도 마찬가지지만 사역의 길은 함부로 버릴 수가 없거든요. 힘들어도 버거워도 하나님께서 '스톱'할 때까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코로나 동안은 솔직히 많이 힘들었죠. 지금도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이길 수 있었던 힘은 기도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고민도 했어요. 솔직히 고민하면서 '하나님 제가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나가야 되겠습니까' 그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기도밖에 없다.'
제가 여기를 처음에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할거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주셨기 때문에 이 코로나로 인해서 하나님이 무너뜨리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이곳이 있고 없고 그 차이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하나님께 '알겠습니다' 고백하고 기도로 코로나를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교회에 중보 기도실이 있어요. 가면 너무 좋은 거예요. 저는 솔직히 그 중보 기도실이 이 벧엘기독백화점을 살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원> 이곳을 올라오다 보면 우리를 먼저 맞이해 주는 게 꽃과 나무들입니다. 이렇게 플라워 판매까지 함께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임은열> 꽃도 솔직히 제가 하고 싶어서 했던 것은 아니었고요. 제가 이 서점을 시작해서 한 3,4년이 흐르니까 제 마음속에 '제주 땅에는 이 벧엘기독백화점이 분명히 있어야 될 곳이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안타까웠던 건, 저희들은 솔직히 오프라인으로만 계속 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이곳이 얼마나 유지가 될까 하는, 그런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님한테 기도를 했죠. '이 땅에 벧엘기독백화점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있어야 될 곳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혹시 제가 뭔가 다른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 말씀해 주십시오' 하면서 기도를 시작했어요.
그때 하나님이 꽃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을 많이 주셨어요. 제가 결혼하자마자 직장을 그만두고 쉰 적이 있는데요, 그때 뭔가 하고 싶어서 꽃집을 일 년 정도 잠깐 했었어요.
하나님이 꽃에 대해서 마음을 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아, 이 꽃이 벧엘기독백화점과 연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전 꽃꽂이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하나님이 제 마음을 활짝 열었어요. 그때부터 제가 열심히 뛰었죠. 꽃에 대해서 자격증도 따고 여러 가지 공부도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꽃이랑 사역을 같이 하게 됐는데요. 근데 이 일과 함께 코로나가 같이 뻥 터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꽃을 시작했는데 어떡하냐고 안타까워하셨어요. 근데, 저는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하나님이 왜 이 시즌에 이 꽃을 시작하게 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이 맞았어요.
이 꽃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주셨어요. 각 교회 안에 보면 꽃으로 섬기고자 하는 자들이 많은데, 마음은 원하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속상해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이런 분들을 조금만 터치해주면 이 분들은 교회의 일꾼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도와주면 누구나 성전 꽃꽂이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많은 일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서원하고 '수강료는 안 받고 꽃 값만 받으면서 그런 일꾼들을 키우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했죠.
◆이기원> 아무래도 교회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사업이 좀 남다르잖아요. 혹시 남모를 고충이나 어려움이 없는지, 또 반대로 보람과 즐거움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죠.
◇임은열> 이번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사역은 우리가 돈 벌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거든요. 정말 우리 하나님의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이윤을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많이 쟁취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없는 게 낫겠죠.
근데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 정말 이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곳에 벧엘기독백화점이 있어야 될 것을, 저는 그 존재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고통도 있죠. 믿는 사람들이라고 다 좋은 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우리 직원들이 그런 부분들은 참 지혜롭게 잘 하고 있으십니다.
사실 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절기 때는 많은 교회들이 와서 꽃꽂이를 해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저는 꽃을 다 들고 가서 그 교회의 분위기에 맞게 해드리는데, 제가 새벽기도 끝나서 다니게 되면 그 뒷날 새벽기도 전까지 제주의 한 바퀴를 돌게 돼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힘이 있었을까 싶어요. 근데 하나님이 새 힘을 주시고 또 교회가 그렇게 원하시니까 그 모든 어려움과 힘듦도 이겨내야죠.
◆이기원> 봉개교회 권사님이세요. 봉개교회를 섬기신 지 어떻게 얼마나 되셨고 또 어떻게 다니게 됐습니까.
◇임은열> 저의 모교회는 대정교회고요. 봉개교회는 어린이집 교사로 갔죠.
지금 한 30년 됐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또 결혼까지 해서 지금까지 왔네요.
봉개교회는 아름다운 분들이 모인 아름다운 교회에요.
◆이기원> 모태신앙인가요.
◇임은열> 저는 모태 신앙은 아니고요. 저희는 유교집안이에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저흰 1남 6녀에 예부터 내려오는 유교집안인데요. 지금도 그게 기도제목입니다.
온 가족이 구원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저 혼자 열심히 다니고 있어서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지금까지 믿음 생활하면서 믿음에 위기가 온 적은 없었습니까.
◇임은열> 저는 고3 때부터 30년 동안 다녔는데, 위기라는 건 없었던 것 같아요. 누가 괴롭혀서 나의 신앙이 흔들리거나, 스스로 그런 적도 없었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죠.
그러니까 저는 무조건 목사님 말씀에 대해서는, 이게 교만인지 모르겠지만 순종형이었어요. '당연히 해드려야지, 당연히 목사님의 오른팔이 되어서 열심히 도와드려야지'
그러다 보면 열심히 하니까 시기질투도 있었겠지만 그걸로 인해서 제가 넘어지고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순종하다 보니까 이 자리에 오게 됐더라고요.
◆이기원> 순종의 30년이라는 시간이 참 귀하네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권사님 마음이 어떤지, 갖고 있는 사업관이 있다면 말씀주시죠.
◇임은열> 제가 올바르게 대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쨌든 믿는 자들이면 여러 가지 봉사도 많이 하고 교회마다 다 분주하잖아요.
그런 봉사도 중요하지만 전 더 중요한 건 기도라고 생각해요. 말씀과 기도, 올해 우리교회 주제이기도 한데요.
분주한 삶도 좋지만 하나님을 위해서, 주님과의 친밀함을 더 쫓고 있죠.
저는 처음에 이 기독교 백화점을 인수하고 예배를 드릴 때 목사님들한테 그런 고백을 했어요. 이 기독교 백화점이 어쨌든 제 것이 아니잖아요. 하나님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정말 욕심 부리지 아니하고 흘려보낼 수 있는 물질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런 사역장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평생토록 기뻐하지 않으실까' 그냥 그 마음으로 이제까지 왔어요.
◆이기원>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어려움도 있으셨다고 했는데, 제주에 있는 성도와 우리 목회자들이 이곳을 어떻게 이용했으면 좋겠습니까.
◇임은열> 저는 벧엘기독백화점을 통해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걸 다 흘려보냈으면 좋겠어요. 이 공간도 그렇고 저희들의 마음도 그렇고, 모든 나눔들이 다 흘려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종일이라도 오셔서 책도 보시고 차도 마시면서 저와도 하루 종일 얘기하셔도 돼요.
그러니까 서로 아픔을 나누면서 또 공감해 주면, 그게 이곳에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또 목사님들도 여기 많이 오셔서 책도 보시고 여러 가지도 보시겠지만, 우리가 한 지체이기 때문에 정말 영적으로 아픈 자들, 육적으로 아픈 자들이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있으면, 사랑방에서 목사님들이 같이 손잡고 기도도 해주는 그런 곳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기원> 권사님 하면 저희 목회자들이 갖고 있는 좋은 이미지가 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이전에도 그렇고 선교 단체를 위해서 기꺼이 장소를 내어주시는데,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임은열> 처음 제가 여기 들어왔을 때는 옆 공간에 CCC 한국대학생선교회가 있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우리 대학생들이 오고 가고, 다음세대들이 활동하는 거 보니까 저도 CCC출신이라 그런지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한 몇 개월 지나니까 이제는 본인 건물들을 지어서 가야 될 상황이 되어서 중간에 나가시게 됐어요. 저하고는 몇 달 같이 못 있었죠.
그래서 알게 됐는데, 제가 하기 전에 이곳을 운영하셨던 사모님께서 이 기독백화점만 연세를 내는 게 아니라 2층 전체에 대한 임대료를 내고 계셨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간이 비니까 사람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라고요. 다들 힘든 상황이었으니까, 저기가 나가면 얼마의 수입이 들어오겠다는 게, 계산이 되잖아요.
그래서 광고를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어요. 100퍼센트 계약할거라 믿었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한테 기도했죠. 아무래도 이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하나님 말씀하시면 제가 듣겠습니다'하고 기도를 했어요.
하나님이 제가 그런 기도를 하니까 어떤 마음을 주시냐면, '하나님이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서 저 곳을 헌신하라고 하시는구나'라는 그런 마음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광고 다 끊고 또 우리 직원들한테 저 앞에 붙인 임대라는 글씨도 다 떼라 했어요.
근데, 정말 아니나 다를까 일주일 후에 누가 저를 만나러 왔어요. 충신교회의 목사님이셨는데, 당시에는 어깨동부 대안학교 권오희 목사님이었어요.
처음 보는 분인데, 오셔서 본인 비전에 대해서 얘기 하시고, 저는 듣기만 했는데, 너무 감동됐어요.
그래서 목사님에게 돈은 걱정하지 마시라, 저도 또한 저 곳을 거저 얻은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은 나무와 숲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나가셨죠. 또 이후에는 박은서 목사님의 JIBS가 들어왔죠. 목사님도 중간에 거쳐 가시고, 그 분도 나가야 하는 좋은 상황이 있어서 나가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예수전도단이 들어와 있는데, 하나님은 정확하게 일을 하시더라고요. 이곳이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나님이 일을 하시니까 너무 감사하죠.
예수전도단도 공간이 없어 헤매고 있을 때, 하나님이 서로를 알게 하셔서, 부족하지만 제가 드렸습니다.
◆이기원> 거쳐간 기관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나갈 때 더 크게 되는건데요. 확실히 권사님의 그 마음이 그분들 안에 담겨서 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권사님은 아가페 합창단으로 30년 사역하셨고, 봉개교회 찬양 지휘도 25년 하셨다고 들었어요. 찬양에 달란트가 있나봅니다.
◇임은열> 아니요. 달란트도 없고요. 그냥 제가 하나님을 처음 믿었을 때가 고3 때인데, 찬양이 그냥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교회에 가도 하나님이 찬양으로 자꾸 저를 세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찬양을 이제까지 붙들었죠.
제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찬양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많이 받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이, 코로나 때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어요. 찬양이 다 사라지고 정말 교회가 너무 힘들었잖아요. 기쁨이 없어지고.
하지만 저희 교회는 그래도 했어요. 솔로도 하고 중창으로도 하고 정말 찬양을 이어가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는데요.
우리 제주CBS아가페합창단은 코로나가 끝나면서 대원들의 삶의 터전들이 많이 바뀐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재정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실력이나 서로에 대한 마음도 큰 합창단이에요..
전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자리들을 내가 지켜야 되겠다는 것, 하나님이 있는 곳 하나님이 세우신 곳들은 내가 지켜야 되겠다는 그런 사명감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죽는 날까지, 천국에서도 제가 찬양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찬양을 합니다.
◆이기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어떤 찬양인가요.
◇임은열> 제가 좋아하는 찬양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참 좋아합니다. 부족한 자를 이제까지 들어 써 주시니 감사하죠.
◆이기원> 외부 활동도 많이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힘들지는 않으십니까.
◇임은열> 솔직히 힘들죠.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 연합회 활동도 누군가 해야 될 거거든요.
저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연합회 활동을 자꾸 접하게 됐어요. 제가 스스로 찾아간 건 아니었고 사람들을 통해서 알게 돼서 그 자리에 앉게 되고, 여기까지 왔는데요.
저는 항상 신조가 '어느 곳에 가든지, 내가 어느 위치에 있든지 하나님의 일이라면 열심히 하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연합회 일도 이곳저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기원> 권사님은 앞으로 어떤 모습의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고 싶으십니까.
◇임은열> 가장 중요한 게 제가 삼십 년 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생활하다 보니까 기도와 말씀이 없는 삶은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주님과 더 친밀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끔 놓치는 게 있잖아요. 말씀과 기도, 내가 육적으로 막 열심히 뛰면 내가 신앙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하나님과 내가 정말 1대 1로 얼마나 친밀하게 교제하고 있는지, 그게 더 우리가 하나님한테 강구하고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기원> 제주 교계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살아가시면서, 특히 복음의 불모지라고 말하는 이 제주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어떤 본을 보이며 살아가야 할지, 혹시 이런 사업과 관련돼서 경험하고 느끼신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임은열> 그래도 우리 믿는 자들이 섬겨야 되지 않을까요. 가장 큰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 믿는 자들 안에서는 기도와 말씀이 중요하겠지만 정말 이 세상을 품으려면 섬기고 낮아지고 또 그 외에 우리 믿는 자들은 그들을 위해서 이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고 울부짖고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기원> 마지막으로 갖고 있는 기도 제목이나 앞으로의 사업 계획 또는 비전이 있으면 같이 나눠주십시오.
◇임은열> 기도 제목이 굉장히 많죠. 그래도 오늘은 기독백화점으로 해서 이렇게 오셨으니까, 몇 년 전부터 기도했던 게 있어요.
이 사역장이 이제는 정말 벧엘의 처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모든 사업장들이 다 그렇잖아요. 집세 내고 뭐 내고 이렇게 하다 보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하나님,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벧엘의 터를 주셔서 우리 많은 믿는 자들이 더 오셔서 더 많이 누리고 더 좋은 곳에서 함께 교제하고 하나님의 얘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이 생길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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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PD ymi7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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