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듣는 이마세”…‘나이트 댄서’ 일본 가수 이마세 내한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3. 4.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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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챌린지로 화제
J팝 최초 멜론차트 진입
“다음에는 1위 하고싶어”
이마세
“한국 분들이 ‘이 맛에 이마세 듣지’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제 노래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일본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마세(23)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나이트 댄서’(NIGHT DANCER)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숏폼 챌린지’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주목받으면서 정식 데뷔 약 2년 만에 한국 쇼케이스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

나른하면서도 흥겨운 느낌의 ‘나이트 댄서’는 일본 특유의 시티 팝 스타일에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이마세의 목소리가 더해진 이지 리스닝 넘버다. 가사에는 남녀가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느낀 감정을 풀어냈다.

“밤에 운전하면서 ‘이럴 때 듣기 편안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노래입니다. 노래를 만들 때 멜로디나 리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귀에 계속 맴돌 수 있는 노래가 되길 바랐어요.”

2000년생인 이마세는 지난 2020년 친구의 영향으로 처음 기타를 구입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연주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는 코드를 외우는 식으로 기타를 치면서 흥에 맞춰 음을 만들어내는 재미에 빠졌다. 이후 정식으로 작곡을 배우며 노래를 만들어 틱톡에 공유하면서 SNS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숏폼 플랫폼에서 사람들은 콘텐츠가 재미없으면 3초 만에 화면을 넘겨버려요. 그 짧은 시간 안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음악부터 비주얼적인 요소까지 모두 신경 쓰면서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이마세는 노래 제작을 배운지 1년 만인 지난 2021년 음반사를 통해 싱글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SNS로 팬들과 소통했고, ‘나이트 댄서’가 조회 수 12억회를 넘어서는 대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이 춤을 곁들인 챌린지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를 계기로 지난 2월 24일 멜론차트에 93위로 올랐고, 최고 순위 17위를 기록하며 한국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J팝 가수의 음악이 이 차트에 오른 것은 이마세가 처음이다.

“한국 분들이 많이 들어주셔서 한국에도 오게 됐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다음에는 더 순위를 올리고 싶어요. 기왕이면 1위까지 오르고 싶어요.”

‘나이트 댄서’처럼 SNS 챌린지로 화제를 모은 뉴진스의 ‘OMG’를 자주 봤다는 이마세는 앞으로 한국 가수들과 협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힙합 아티스트 빅 나티를 좋아합니다. 멋있고 쿨한 음악을 하는 거 같아요. 언젠가 함께 곡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공연도 꼭 열어보고 싶고요.”

일본 가수 이마세가 13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내한 쇼케이스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마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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