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시인한 이천웅…참담한 염경엽 감독 "선수 말 믿었는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속 선수 이천웅의 부정 행위와 관련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1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점에 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 재방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경엽 "야구 인생 걸린 일, 모두가 경각심 가져야"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속 선수 이천웅의 부정 행위와 관련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1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점에 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 재방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14일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검찰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LG 지난달 31일 해당 사실을 최초로 파악한 뒤 이천웅과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천웅은 혐의를 줄곧 부인했고 LG는 일단 이천웅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켜 4경기에 출전시키기도 했다.
LG는 KBO가 지난 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추가 면담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 12일 이천웅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불법 도박 사실로 밝혀졌다.
혐의가 부인한 선수의 말을 믿고 경기에도 내보냈던 염 감독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처음 불법 도박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당연히 우리일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구단에서 선수에게 물어봤을 때도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가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경기에 내보낼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어 1군에서 제외시켰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한숨 쉬었다.
감독 뿐만 아니라 단장 및 프런트 요직을 두루 거친 염 감독은 구단이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선수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염 감독은 "구단 프런트가 선수들에게 교육을 엄청 시킨다. 최근 들어 이런 문제에 관해 더욱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쓴다. 그런데도 이런 사고가 자꾸 발생한다. 선수들이 다시 한번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본인들의 인생이 달려있는 일이다. 사건이 터졌을 때 피해를 보는 건 자신만이 아니다.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없다. 야구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첫 번째가 되야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13일) 경기 패배에 이천웅의 일탈 행위까지 터진 LG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LG는 김윤식이 선발로 나선다.
염 감독은 "(두산전은) 항상 부담도 있고 승부욕도 강해진다. 선발 매치업에서 우리가 밀리긴 하지만 타자들의 감이 나쁘지 않다. 팬들께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