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뿌리 뽑겠다"…경기북부 마약범죄 수사실무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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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북부지역에서 마약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검·경·행정·교육당국이 합동 대응에 나섰다.
14일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압수된 마약은 71.7㎏으로, 전년 23.6㎏ 대비 201.2% 급증했다.
경기북부 마약사범 현황을 보면 지난해 820명이 검거됐는데, 이는 2021년 686명보다 19.5% 많아진 것이다.
이에 수사당국과 유관기관은 이날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기북부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내 마약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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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상대 마약범죄 의심자 지속 모니터링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최근 경기북부지역에서 마약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검·경·행정·교육당국이 합동 대응에 나섰다.
14일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압수된 마약은 71.7㎏으로, 전년 23.6㎏ 대비 201.2% 급증했다.
마약사범도 계속 늘고 있다. 경기북부 마약사범 현황을 보면 지난해 820명이 검거됐는데, 이는 2021년 686명보다 19.5% 많아진 것이다.
최근에는 10~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마약사범은 326명으로 전년 217명과 비교해 무려 50.2% 증가했다.
SNS 등을 통해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10~20대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의정부시에서 10대 청소년이 SNS를 통해 만난 40대 남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수사당국과 유관기관은 이날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경기북부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내 마약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에는 의정부지검, 경기북부경찰청, 국가정보원,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정례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마약범죄 수사 및 예방활동에 나선다.
또 수사 착수 단계부터 공판에 이르는 모든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마약으로부터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 내 폐쇄회로(CC)TV 안전센터를 활용, 24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특히 미성년자 상대 마약범죄 의심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경찰과 연계해 대응한다.
마약 피해 청소년에겐 치료비와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단순 투약 청소년의 경우 교육·선도·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활용해 치료 및 재활 기회를 부여한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마약 확산세가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수사기관과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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