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실신' 김포골드라인 두고 SNS 설전…오세훈·원희룡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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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개선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난다.
오 시장과 원 장관은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날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그렇지 않다"면서 서울시에 미지정 구간을 즉각 버스전용차로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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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개선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난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민, 인천시민도 다 서울시민이라는 마음가짐"이라며 "이날 원 장관과도 통화해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 원 장관은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조만간 만나뵙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두 인사의 만남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에 대한 설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김포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23.67㎞ 구간 경전철 노선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출자한 자회사 김포골드라인운영이 운영한다. 이 노선은 2019년 개통 이후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그렇지 않다"면서 서울시에 미지정 구간을 즉각 버스전용차로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곧바로 시는 국토부 발표 직후 해명자료를 내고 "김포시나 대광위(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는 시에 추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해온 바 없다"며 대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광위와 김포시는 2021년 김포시~김포공항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3단계로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1~2단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설치 효과를 검증하고, 3단계인 서울시 구간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시나 대광위에서 서울시에 추가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를 해온 바는 없다"며 "서울시는 대광위, 김포시와 적극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개화역~김포공항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김포골드라인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내버스 70번 노선 운행 횟수를 8회 늘린 데 이어 추가 증차도 고려하고 있다.
40인승 이상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하여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시는 관련 법·제도 및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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