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저수지서 떡붕어 또 집단폐사…"원인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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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태화저수지에서 떡붕어 집단폐사가 반복되고 있지만 폐사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14일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태화저수지에서 떡붕어가 폐사하고 있다.
당시 중구는 기온이 높은 와중에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 내 용존산소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떡붕어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올해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데다 폐사 직전 수질검사에서 용존산소량 등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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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 태화저수지에서 떡붕어 집단폐사가 반복되고 있지만 폐사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14일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태화저수지에서 떡붕어가 폐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저수지물이 뿌옇고, 가스냄새가 난다. 물고기가 죽어서 둥둥 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비가 내린 뒤 지난 7일부터는 매일 20여 마리의 떡붕어가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폐수 시설을 점검하는 등 폐사 원인 파악에 나섰으나 특별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화저수지에선 2021년 6월에도 떡붕어 250여 마리가 집단폐사 했었다. 중구는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와 독극물 검사 등 정밀분석을 의뢰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당시 중구는 기온이 높은 와중에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 내 용존산소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떡붕어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올해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데다 폐사 직전 수질검사에서 용존산소량 등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원인 조사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특히 태화저수지에는 떡붕어 이외에도 잉어, 가물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는데, 떡붕어만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관계자는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20여 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을 다시 의뢰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화저수지는 입화산 주변 하천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모이는 곳으로, 명정천을 통해 태화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저수지는 2018년 개장한 태화연 오토캠핑장과 맞닿아 있고, 상류 부근에는 울산테크노파크 화학연구소가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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