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발사체 조립장..한화에어로 2025년 준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0억원 투자
순천에 단조립장 설립..2025년 준공
고흥에선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설립할 예정인 발사체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제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m2(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025년 완공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적인 민간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조립장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시설이다.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의 최종 부지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산업에 민간기업으로서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