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이번주 코스피, 하루도 안빼놓고 다 올랐다… 코스닥은 900 탈환

정현진 기자 2023. 4.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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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3% 오른 2571.49·코스닥 1% 오른 903.84 마감
이차전지 소재 주 일제히 상승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도 소폭 상승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70대로 올라섰고,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900선 위에서 상승 마감했다. 주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전날 집계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연해지자,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를 나타내고 있다./뉴스1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72% 오른 2580.1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상승 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약 1포인트 내린 2560.53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까지 지난 7일부터 6거래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간 코스피 지수는 이 기간 3.7% 넘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112억원어치를 내다 판 가운데, 외국인이 1668억원, 기관이 240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 넘게 오르며, 2022년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9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93% 오른 902.56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번도 하락 전환하지 않고 종일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77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78억원, 기관이 834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의 노동부 건물./연합뉴스

이날 국내 증시가 일제히 오른 것은 전날 밤 발표된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폭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 물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앞서 발표된 CPI에 이어 PPI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나타나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이다. 12일(미 현지시간) 발표된 CPI는 전월 대비 5% 상승하며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13일(미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PPI가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 오른 수치지만 올해 2월 PPI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 사옥 모습./조선DB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알루미늄,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포스코 그룹이 기존 철강 분야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까닭이다. 이에 양극재에 쓰이는 알루미늄박을 생산하는 삼아알미늄이 20.45%, 조일알미늄이 10.03% 올랐다. 니켈 생산·가공하는 현대비앤지스틸, 대양금속도 10% 넘게 상승했고, 이엔플러스, 금양, 광무 등 리튬 관련 업체들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감이 커지며 포스코 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엠텍이 전날보다 23.48% 오른 2만8400원, 포스코퓨처엠이 13.04% 오른 3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OSCO홀딩스, 포스코스틸리온 등도 각각 19.10%, 6.26%, 14.81% 올랐다.

주초에 증권가 ‘매도’ 의견 리포트가 쏟아지며 주가가 소폭 내렸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다시 올라 각각 0.66%, 3.35%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1298.8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하락하며 130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면서 “전일 당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 외에도 미국의 물가 지표 하락, 중국 수출 지표 호조에 따른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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