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에 발사체 거점 세운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14. 16:30
500억원 투자해 순천에 설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지역에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인 단(段)조립장을 세우는 등 우주발사체 제조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 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적 민간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조립장은 발사체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 종합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 평가에 따라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과 운영 효율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단조립장 최종 부지를 순천으로 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즉시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 설비와 기술 사업화 센터를 순천과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 산업에 민간 기업으로서 앞장서 뛰어든 만큼 정부·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한국을 우주 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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