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문화재 관람료 폐지, 정부와 막바지 협상 중"

이수지 기자 2023. 4.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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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문화재 관람료 전면 폐지를 앞두고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그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호응을 해줘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사찰이 관리 보존하고 운영하는 부분에서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는 지원금 형식으로 해야 한다. 그 협상이 마무리면 법 시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요구를 너무 안 들어 줄 경우 안될 수도 있다.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비용을 지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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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3.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문화재 관람료 전면 폐지를 앞두고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문화재를 관리. 보존하면서 해왔는데 최소한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이를 관람료로 대신해 왔다"며 "(정부에) 입장료를 없애는 대신 최소한 관리비를 보존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

"다행히 그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호응을 해줘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사찰이 관리 보존하고 운영하는 부분에서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는 지원금 형식으로 해야 한다. 그 협상이 마무리면 법 시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요구를 너무 안 들어 줄 경우 안될 수도 있다.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비용을 지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은 "정부와 협의가 되어 가고 있다"며 "일부 사찰이 관람료 면제를 시범 실시했더니 입장객이 평소와 비교해 적게는 3배 많게는 8배 정도 몰린 사례가 있어서 입장객이 사찰에 너무 많이 들어와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입장객 안전과 쾌적한 환경에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 행사와 함께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등 조계종 명상 주요 사업들도 설명했다.

조계종은 5월2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코로나 이후 낸 국민 마음의 평화를 찾는 불교문화 행사들을 추진한다. 조계종은 봉축표어를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로 정하고 26일 광화문 광장에 높이 20m의 수마노탑 조성을 시작으로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회향한마당, 연등놀이, 봉축법요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특히 선 프로그램에 대해 진우스님은 "명상이 세계적 트렌드 되어 있는데 우리 한국 불교가 그에 관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며 "그러한 내용들을 현대인들에게 맞게 쉽게 풀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명상 프로그램 개발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명상이 완성되어 보급화가 되고 확산되면 우리 국민 뿐만아니라 세계에도 이 명상에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K명상까지도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세우는 사업에 대해서는 "지금 속도라면 2025년경에 불상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것은 과거천년을 딛고 미래천년을 품는 거룩한 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봉은사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런 일이 난 데서 유감스럽다"며 "결론 적으로 앞으로 그런 일이 않을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스님들이 불자에게 주지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스님들에 대한 징계 부분은 호법부에서 조사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느 정도 조사가 마무리 되면 호계원에서 다룬다. 조계종도 아시다시피 행정, 사법, 입법이 분리되어 있다. 사법부인 호계원에서 잘 적절히 처리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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