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장 "경찰 총동원해 청소년 밀집지 마약 예방해야"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5월3일까지 133개 안건 처리 예정
성남 정자교 붕괴 관련 서울시에 "세밀한 전수조사 촉구"

(서울=뉴스1) 정연주 박우영 기자 = 서울시의회가 14일부터 5월3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제318회 임시회를 열어 총 133건의 민생‧개혁 의안을 처리한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 강남3)은 이날 오후 개회사에서 "서울시는 자치경찰을 총동원해 청소년 밀집 지역의 마약 등 중대범죄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교육청도 학원가에 대한 학생들 보호에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또한 △서울시의 초대형 개발·미래정책 △교량 등 노후 인프라 안전 문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MZ 공무원 사직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원팀 등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연일 발표하는 초대형 개발 계획에 대해 "시민의 복지증진과 서울의 밝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라면서도 "시민들은 정제되고 절제된 정책인지, 현란한 설명속에 설익은 정책이 양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최근 성남 분당의 보행교 붕괴사교에 대해선 "직접 관리와 위탁관리 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 그간 형식적인 점검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세밀한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10일 통과한 서울시 교육청의 1차 추경안에 대해선 "방만하게 운영한 관행적인 예산에 대해 날카롭고 예리하게 심사했다"며 "향후에도 심사한 내용과 의견이 예산 집행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에 대해서도 교육청의 판단은 존중하되 의견을 다시 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의회에 사전설명 없이 문서 한 장으로 재의요구를 하면서 동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라며 "의회에 대한 존중과 배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례다"라고 질타했다.

한편 2030부산엑스포에 대해선 "서울시의회와 집행기관이 원팀이 되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5월2일까지 상임위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 심의를 하고, 마지막 날인 5월3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시의회는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와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선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4)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유정인 국민의힘 의원(송파4)은 시의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태원 서울광장 분향소와 각종 집회 등을 들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jyj@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