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조선 최악의 간신을 위한 변명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정두희·계승범 지음, 2만5000원

유자광은 조선사에 손꼽히는 '간신'이다. 유자광이 활동하던 15세기 후반~16세기 초는 조선에서 서얼차별이 본격화되고 '유교화 정풍운동'이 권력 무대에 등장하던 시대적 전환기였다. 첩의 소생에서 정1품 당상관으로, 결국은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은 유자광의 행적을, 출세를 위한 미천한 출신의 안간힘으로만 보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놓친다며 정설을 뒤집는다. 푸른역사 펴냄.

괴로운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에게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제시카 바움 지음, 최다인 옮김

1만8000원

저자는 미국에서 수천 명의 관계 고민에 답을 찾아준 심리치료사이자 커플 전문 상담가다. 내담자들의 사례뿐 아니라 불안형인 본인이 불행한 연애와 이혼을 겪으며 몸소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상처를 알아차리고 치유하는 연습,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까지 지금 연애로 불행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 처방을 담았다. 부키 펴냄.

일주일에 한번쯤은 클래식

일요일의 음악실

송은혜 지음, 2만3000원

프랑스 렌 음악대학과 렌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평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사람들과 소통하며 음악 그리고 이방인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왔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클래식 장르와 형식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알기 쉽게 해설하면서 음악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노르웨이숲 펴냄.

60세에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다

바다를 꿈꾸는 개구리

유영석 지음, 1만6000원

"용도 꿈이 없으면 한낱 미꾸라지일 뿐이고, 개구리도 꿈을 꾸면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 가난한 시절을 벗어나 성공이라는 바다로 향한 저자의 삶과 지혜가 담긴 책이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해 일과 병행하면서 18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공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으며, 60세에는 대학교수가 됐다. 이 책을 통해 희망의 응원가를 전한다. 글로벌콘텐츠 펴냄.

대참사, 잘 수습하고 있습니까

궤도 이탈

마쓰모토 하지무 지음, 김현욱 옮김

2만1000원

2005년 4월 25일 월요일,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JR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철도 사고 중 네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대참사였다. 사건을 접한 당시 고베신문 기자 마쓰모토 하지무는 사건 당일부터 이를 철저히 파헤친다. 유가족 아사노는 10여 년간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글항아리 펴냄.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농업

팜 비즈니스

류창완 지음, 1만7500원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까지 하나같이 첫손에 꼽는 중요 산업이 바로 농업, '팜 비즈니스'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과 결합 중인 농업이야말로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이라 할 만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한다. 도시 바로 옆에서 작물의 생장 상태와 외부 환경을 완벽히 통제하는 스마트팜 등 최신 팜 비즈니스가 과연 어떻게 나아갈지를 차근히 짚어본다. 쌤앤파커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