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흘린 땀방울로 버티자"...스타트업 체육대회 뛰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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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도전 그리고 열정."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13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스타트업 체육대회에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이런 구호를 외치며,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이겨내자는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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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김성현 기자)“기업공개(IPO)까지 달려보자.”
“스타트업, 도전 그리고 열정.”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로 13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스타트업 체육대회에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이런 구호를 외치며,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이겨내자는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최근 코스포는 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면서 창업가와 업계 회복탄력성을 제고하고자 연간 프로젝트 ‘스타트업 올라운드 케어’를 마련했다. 경영·법률 케어와 창업가 정신건강 관리, 그리고 체육대회 등을 통해 업계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기자들도 직접 참여해 스타트업들인들과 땀흘리며 이들의 성장에 응원을 보냈다.
체육대회엔 최성진 코스포 대표를 비롯해 추진위원장을 맡은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와 김미균 시지온 대표,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한상우 위즈돔 대표, 전상열 삼프로TV 최고전략책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위드와 굿샵, 볼미디어,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등 14개 스타트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이들은 ‘도전·성장·존버·혁신’ 네 개 팀으로 나눠, 열띤 응원전과 농구·피구·줄다리기·릴레이 계주 종목·단체 협동심 게임 ‘피지컬 100’ 등 프로그램을 치렀다.
최성진 대표는 “업계 상황이 어렵다고 계속 움츠려 있을 수만은 없다”며 “모두 함께 힘을 얻어 현재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헤쳐 나갈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회 슬로건을 ‘함께 흘린 땀방울로 버틸 힘을 길러내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농구 대회는 주심판과 보조심판까지 대동했다. 도전팀과 성장팀이 치른 결승전에선 접전 끝에 '도전' 팀이 우승했다. 종합 우승 트로피는 줄다리기와 계주 등 종목 전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성장' 팀 품에 안겼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신발을 던전 특정 지점에 넣는 ‘신발 양궁 게임’이 깜짝 진행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사업 전환(피봇팅) 전략에서 착안한 것으로, 새롭게 구성된 팀원들과 힘을 합쳐 게임에 임해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데 특화한 업계 특징을 보여줬다.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는 “창업한 뒤 혹한기라는 단어를 세 번째 접하고 있는데, 그간 창업가 선후배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대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수장들이 온오프믹스 도움을 필요로 하다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자금 압박과 투자 유치, 조직 운영 등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창업가에게 체력과 정신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육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기초체력이 강화되고, 커뮤니티 힘과 연대 소중함을 느꼈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법인 전담팀을 꾸린 유진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혁신과 도전정신, 뜨거운 열정 등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유망한 스타트업이 빛을 발하도록 우리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카랩을 운영하고 있는 박근영 준컴퍼니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들은 선배 창업가들의 경험 공유가 소중한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며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코스포는 하반기에도 체육대회를 열고, 낚시와 등산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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