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급매물 소진 속 하락폭 둔화… “낙폭 움직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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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낙폭이 0.02%포인트(p) 줄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0.0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0.09%) 낙폭을 줄였다.
단기간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에 쏠렸던 아파트 대단지 입주물량이 2분기에는 분산될 전망이라 전세 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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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낙폭 0.02%p 축소
”규제완화에 거래량 증가… 금리동결도 영향”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낙폭이 0.02%포인트(p) 줄었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쌓여 있던 급매물들이 점차 소진되는 분위기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달 10일 -0.07%를 기록한 이후로 주 단위로 -0.05%, -0.06%, -0.04%, -0.05%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해왔다.
재건축은 0.01% 내리며 전주(-0.06%) 대비 줄어든 낙폭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도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비슷하거나 줄어든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0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0.09%) 낙폭을 줄였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매매는 급매물 거래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관악(-0.10%), 광진(-0.09%), 금천(-0.08%), 노원(-0.08%), 성북(-0.08%), 구로(-0.07%), 도봉(-0.06%) 등 비강남권이 약세를 주도했다.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지역도 약보합(-0.01%~0.00%)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는 강동(-0.17%), 노원(-0.14%), 광진(-0.13%), 관악(-0.11%), 송파(-0.11%), 은평(-0.11%), 강북(-0.10%) 등에서 떨어졌다.
신도시 매매는 1기 신도시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평촌(-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3%), 산본(-0.01%), 동탄(-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매매가 변동률은 군포(-0.11%), 인천(-0.09%), 안양(-0.07%), 파주(-0.07%),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 안산(-0.04%), 오산(-0.04%) 순이었다.
신도시 전세는 중동(-0.15%), 평촌(-0.08%), 분당(-0.07%), 판교(-0.02%), 일산(-0.01%)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18%), 안양(-0.12%), 인천(-0.10%), 오산(-0.10%), 광명(-0.08%), 의정부(-0.04%), 의왕(-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낙폭 축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유효하고, 규제지역이 대거 풀린 이후 세금과 대출 규제 등도 상당 수준 풀린 만큼 거래량이 늘어나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4월에 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수요층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기간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에 쏠렸던 아파트 대단지 입주물량이 2분기에는 분산될 전망이라 전세 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시가격 조정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 주택 보유자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확인됐다”면서도 “경기가 위축돼 있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시경제 침체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의 간극이 좁혀질 때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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