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고 패스트푸드…청소년 식생활 건강 '빨간불'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고,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학생들은 늘어나 식생활 습관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늘(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8~11월 중1~고3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최근 7일 동안 아침 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음)은 39.0%로, 5년 전인 2017년(31.5%)에 비해 7.5%P 늘었습니다.
아침 식사 결식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3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식욕이 없어서’(21.4%),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14.0%) 순이었습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27.3%로 1년 전보다 1.1%P, 5년 전보다 6.8%P 상승했으며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먹는 비율도 63.6%에 달했습니다.
반면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는다는 비율은 17.2%였습니다. 채소 섭취율(하루 3번 이상), 우유 섭취율(하루 1번 이상)은 각각 8.3%, 18.0%로 직전 조사인 2019년에 비해 2.6%P, 4.8%P씩 감소했습니다.
청소년 음주율(최근 30일 이내 1잔 이상 음주)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0%에서 2021년 10.7%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3.0%로 반등했습니다.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2021년 4.9%에서 5.6%로 늘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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