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中, 러시아에 우크라 전쟁 중단 영향력 행사해야"

이유진 기자 2023. 4.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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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중국보다 러시아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전쟁을 중단하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베어복 장관의 방중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러시아의 전통 동맹국인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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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복-친강 공동 기자회견 "中보다 러에 큰 영향 미치는 나라 없어"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 2023.3.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중국보다 러시아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전쟁을 중단하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중국이 전쟁 중재에 대한 의지를 표한 것은 좋다면서도, “왜 지금까지 침략국인 러시아에 전쟁을 중단하란 요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중국보다 러시아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회복을 위해 평화 중재에 나선 것처럼, 중국이 러시아가 침공을 끝내고 평화 회담에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베어복 장관의 방중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러시아의 전통 동맹국인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아울러 베어복 장관은“세계 무역의 50%와 반도체의 70%가 대만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가 유럽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특히 가장 큰 산업 국가 중 하나인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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