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지역사회 감염 확산, 10번째 환자 발생
역학조사 어렵지만
대규모 감염 상황과는 달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0번째 환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었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의사환자로 분류됐었다.
해당 환자는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5번째 환자까지는 해외유입 환자였지만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환자부터는 지역사회 감염이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환자가 연달아 나타나자 지난 12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며 “엠폭스 발생 지역 의료진에게 공지가 이뤄진 후 신고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상황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자들의 앞선 환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만큼 이미 n차 전파가 됐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성접촉 등을 통해서만 전파되는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역학조사가 어렵기는 하지만 고위험군의 협조를 얼마나 잘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까지 불필요하게 경계심을 가지지는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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