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 AI 도움 받아 더 선명해졌다

윤현성 기자 2023. 4.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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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인류가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를 이용해 최초로 관측했던 'M8'7 은하 중심의 블랙홀(포웨히)이 보다 선명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19년 공개된 첫 블랙홀의 이미지는 태양계에서 약 5400만 광년 떨어진 M87 블랙홀을 관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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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연구진, AI 기반 알고리즘 '프리모'로 M87 블랙홀 이미지 재구성

지난 2019년 관측된 M87 은하 중심의 블랙홀(왼쪽 끝)의 모습과 '프리모(PRIMO)'를 사용해 재구성한 모습. (사진=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2019년 인류가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를 이용해 최초로 관측했던 'M8'7 은하 중심의 블랙홀(포웨히)이 보다 선명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뿌옇게 보이던 블랙홀의 형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더 뚜렷하게 보정했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연구진 등은 AI 학습 기반 알고리즘 '프리모(PRIMO)'를 사용해 재구성한 M87 블랙홀 이미지를 '천체물리학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했다.

프리모를 통해 재구성된 블랙홀은 기존 형태를 거의 유지하되 빛 고리 모양이 더 얇고 선명해졌다.

지난 2019년 공개된 첫 블랙홀의 이미지는 태양계에서 약 5400만 광년 떨어진 M87 블랙홀을 관측한 것이다. 사진 속 주황색 고리가 블랙홀인 것은 아니고,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휘어지고 있는 빛들을 포착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프리모에 블랙홀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3만건 이상을 학습시켜 새로운 블랙홀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을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홀을 최초 촬영한 EHT 프로젝트는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남극 등 세계 7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결해 추진됐는데, 여러개의 망원경을 연결한 만큼 중간중간 누락된 이미지가 있을 수 있다.

AI 기반의 프리모 알고리즘을 통해 이렇게 비어있는 부분을 복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새로운 블랙홀 이미지는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얇고 밝은 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은 개선은 EHT 프로젝트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M87 블랙홀 질량을 측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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