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경험' 울산 중·고교생 비중 28%...증가폭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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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느낀 중·고등학생 증가폭이 지난해 전국에서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8.4%로 전국 평균(28.7%)을 살짝 밑돌았다.
울산 학생 중 '정상체중' 비중은 68.5%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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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느낀 중·고등학생 증가폭이 지난해 전국에서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와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8.4%로 전국 평균(28.7%)을 살짝 밑돌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이 4.5%포인트로 전국 최고치였다.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경우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울산 학생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현재 흡연율'은 4.9%,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5.7%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평균 대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현재 흡연율은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를 흡연한 경우를,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최근 30일 동안 일반담배 또는 전자담배(궐련형, 액상형 포함)를 1일 이상 사용한 경우를 말한다.
'현재 음주율'은 15.4%, '위험 음주율'은 6.9%였고 이는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4%포인트,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현재 음주 상태로,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경우 위험 음주 상태로 분류된다.
지난해 울산 학생의 신체활동 수준은 전년에 이어 전국 최고치를 유지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주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각각 18.7%, 3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 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낮은 편으로, 과일 섭취율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35.5%로 전국 평균(39%)을 밑돌았다. '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19.3%로 전국 평균(17.2%)보다 높았다.
울산 학생 중 '정상체중' 비중은 68.5%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4.2%)' 비중은 인천(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과체중 이상(27.3%)' 비중 역시 낮은 편이었는데 세종(24.5%), 부산(25.8%), 대전(26.6%)에 이어 네 번째였다.
'시력 이상' 학생 비중은 57.18%로 전국 평균(55.17%)을 웃돌았다. 시력검사를 받은 학생 중 안경을 끼는 등 교정 중이거나 맨눈 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경우 시력 이상 학생으로 분류된다.
'충치 유병률(18.11%)'은 전국 평균(18.51%)보다 살짝 낮았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62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분석한 자료이며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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