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베푸는 삶'…네팔에 학교·기숙사 12곳 건립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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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한 해외 지역 학교 등을 지원하는 민간 단체 '지구촌교육나눔'이 네팔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네팔 마힌드라 고등학교에 2층 규모 8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기증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정 이사장은 과거 네팔 수도 카트만두 방문 시 카스트제도에 들지 못하는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네팔에 학교와 기숙사 건립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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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낙후한 해외 지역 학교 등을 지원하는 민간 단체 '지구촌교육나눔'이 네팔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 단체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네팔 마힌드라 고등학교에 2층 규모 8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기증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지구촌교육나눔의 12번째 해외 기부다.
지금까지 초·중·고교 등 학교 10곳과 기숙사 2곳을 지었다.
기숙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김해 내외동에 위치한 김해서울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인 정태기 이사장과 그의 형제들이 4년 전 별세한 모친 이복순 씨의 뜻을 받들어 기부한 것이다.
기숙사 명칭도 '이복순 홀(LEE BOK SOON HALL)'이다.
입구에 영어로 적힌 명칭과 이복순 씨의 사진이 인쇄돼 있다.
정 이사장은 2010년부터 지역사회 상공인, 교육인, 의료인 등과 뜻을 모아 낙후한 해외 교육 인프라 구축과 장애 학생 삶의 기반 확보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과거 네팔 수도 카트만두 방문 시 카스트제도에 들지 못하는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네팔에 학교와 기숙사 건립을 결심했다.
이번 기숙사 준공으로 마힌드라 고교생 80명(남녀 각 40명)이 학습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학교는 산악지대라 등하굣길이 왕복 5시간 가까이 소요됐던 학생도 다수였다.
정 이사장은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사셨던 모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촌교육나눔은 네팔에 13∼14번째 교육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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