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약사범 5년새 2.4배 늘었다…10대까지 확대

이지선 기자 2023. 4.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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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최근 5년 사이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마약류 사범 검거 건수는 모두 204명으로 집계됐다.

전북경찰이 검거한 마약 사범 중 20대는 2018년 9명으로 한자리수에 불과했으나, 차츰 늘어 지난해에는 5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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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강황수 청장 중심으로 마약단속TF 구성
전북경찰청이 최근 5년간 검거한 마약류 사범 검거 통계. 전북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최근 5년간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경찰청 제공)2023.4.14/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최근 5년 사이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마약류 사범 검거 건수는 모두 204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85건에서 이듬해 138건으로 대폭 늘었고, 이후 △2020년 179건 △2021년 162건 지난해 20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마약의 영향은 10~20대 젊은층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북경찰이 검거한 마약 사범 중 20대는 2018년 9명으로 한자리수에 불과했으나, 차츰 늘어 지난해에는 57명에 달했다.

10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1년에는 10대 3명이 검거됐고, 지난해에도 4명이 검거됐다.

전북경찰은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각종 마약 범죄가 일상으로 깊게 파고들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관련 범죄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14일 회의를 열고 강 청장을 단장으로하는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형사와 수사, 여성청소년, 정보 등 모든 부서에서 마약 단속과 예방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황수 전북청장은 "최근 서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협박 사건이 발생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등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경찰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후신 전북청 형사과장은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 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도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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