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취재기…'다시, 카타르' 출간

김문영 2023. 4.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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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취재기자 2명 공동 저작…"진짜 축구 찾아온 월드컵으로 기억"
선수별 인터뷰, 각 경기·선수 기록, 당시 선수 몸 상태 등 꼼꼼한 기록
다시, 카타르 [사진=북콤마]


지난해 전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한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다시, 카타르'가 출간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펼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른바 '중꺾마', 즉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도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됐습니다.

오랜 기간 축구 전문기자로서 취재해온 MBN 국영호 기자와 중앙일보 박린 기자의 공동 저작인 이 책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경기 현장과 공동 취재구역인 믹스트 존에서 취재하며 진행한 선수들과의 인터뷰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활약상을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주요 축구 통계 업체 등이 분석한 경기별, 선수별 기록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폈던 기억도 되돌아봅니다.

각 장별로는 '9% 가능성을 뚫고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뤄낸 태극전사들의 여정이 담겨, 태극전사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

먼저 대회 직전 수술을 받은 뒤 20일 만에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을 뛴 '캡틴 조로' 손흥민과 공무원이 될 뻔 했지만 가나전 2골로 팔로어가 70배 급증한 '카타르가 낳은 스타' 조규성의 이야기가 자세히 담겼습니다.

여기에 더해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황소고집'으로 기적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황희찬은 물론, '슛돌이'에서 '황금 왼발'로 성장한 이강인, 한국축구가 절망에 빠질 때 또 나타난 '킹영권' 김영권과 '마이 웨이'를 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속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최태욱 전 한국 대표팀 코치는 추천사에서 "1,500여 일을 함께 보낸 벤투 감독은 내가 만난 지도자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훈련과 명확한 지도 철학을 가진 분이었다"며 "감히 명장이라 부르고 싶은 벤투의 면모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도 "밖에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을지 몰라도 안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의 에너지로 물결 쳤다"며 "우리가 꿈꾸고 이뤄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공저자 국영호 기자는 FIFA 17세 이하 월드컵(2007), 20세 이하 월드컵(2017), 성인 월드컵(2014, 2018), 성인 아시안컵(2007, 2011, 2015)은 물론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당시 현장에서 취재했으며,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3회) 등 두루 취재한 기자입니다.

공저자 박린 기자 또한 성인 월드컵 3회(2014, 2018, 2022), 성인 아시안컵 2회(2011, 2019), 올림픽 2회(2016, 2021), 아시안게임(2014)을 현장에서 취재하고 K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J리그 등을 두루 취재한 기자입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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