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제공 의혹…제주 모 수협조합장·측근들 경찰 수사

지난달 조합장 선거 과정서 1천만 원 상당 상품권 제공 혐의

지난달 선거에서 당선된 제주의 한 수협조합장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도내 모 수협조합장 A씨와 측근 3명 등 4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품권을 받은 조합원이 5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A씨 측근 1명은 경쟁 후보 낙선 목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합장 측근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하던 중 혐의점을 파악했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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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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