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발칵'…2021년 전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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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3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2021년 5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홍영표·우원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를 도왔던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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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 박차…宋 "정치적 수사"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3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2021년 5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홍영표·우원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에서는 같은해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가동 중이었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대두됐다.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 정부·여당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이었으나, '친문 일색'인 당 분위기가 민심과 괴리됐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영표 의원은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았다. 우원식 의원은 당내 GT계(김근태계)·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송 전 대표는 무계파를 자처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전 대표는 대세론을 업고 선거 초반 분위기에서 앞서 나갔으나, 주류인 홍 의원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다. 실제 선거 결과에서도 송 전 대표는 35.6%를 얻어 35.01%를 득표한 홍 의원을 0.59%p차로 힘겹게 꺾었다. 우 의원은 29.38%를 기록했다.
특히 홍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송 전 대표를 앞서기도 하며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이같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진 것도 치열했던 당시 전당대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현재 송 전 대표 캠프에서 90개의 '돈봉투'를 준비해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0여개는 현역의원들의 몫이었고, 최소 10개는 전달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금액으로는 총 9400만원이며 현역의원과 당 관계자 등 총 70명이 연루됐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를 도왔던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폰 포렌식에서 최초 포착됐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로부터 10억여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부총장 관련 의혹에 대해 "개인적 일탈 행위를 감시·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는 "내가 상황을 잘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 검찰의 정치적 수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최근에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정치적 수세에 몰리니까 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정근 사건은 이미 여러 차례 조사를 했고 기소를 했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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