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작년 영업익 3617억 38%↑…"아직 완전 회복 아냐"

김혜경 기자 2023. 4.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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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한맥 등의 맥주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비맥주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4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1조3445억원)보다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3617억원으로 전년(2619억원)보다 38.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리오프닝 영향으로 유흥시장 등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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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비맥주가 4월 5일부터 16일까지 ‘카스 초대잔’ 소비자 체험존을 여의도 IFC 몰에서 운영한다.(사진=오비맥주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카스·한맥 등의 맥주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비맥주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14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1조5600억원으로 전년(1조3445억원)보다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3617억원으로 전년(2619억원)보다 38.1%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422억원으로 전년(1614억원)보다 50%나 뛰었다.

소주·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주류 업체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975억원, 영업이익 1905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대비 9.5%, 13.4% 늘었다.

주류 업계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출고가 인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젊은 층의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미뤄왔던 사적 모임 등이 활성화되면서 주류시장의 매출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까지 가세하며 주류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월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7.9% 인상했고, 이어 3월에는 테라 등 맥주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월 처음처럼 등 일부 소주 제품 출고 가격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맥주 클라우드의 출고가를 평균 8.2%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리오프닝 영향으로 유흥시장 등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19년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일 뿐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흥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빠졌던 매출이 리오프닝 영향으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오비맥주의 연간 실적은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오비맥주 연간 매출은 2018년 1조6981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 2019년 1조5421억원, 2020년 1조3529억원, 2021년 1조3445억원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도 2018년 514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9년 4089억원, 2020년 2944억원, 2021년 2619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유흥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영업 환경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영환경이 코로나 이전과 같이 안정화된다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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