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안영미, 결국 눈물…뮤지와 하차 소감 “방학 잘 보내고 돌아올게요”(종합)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4.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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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데’ 안영미 뮤지 하차 눈물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캡처

‘두데’ 안영미와 뮤지가 DJ 자리를 떠나 하차하는 가운데 눈물을 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뮤지와 안영미의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뮤지는 “마지막날이다. 지금 뮤지, 안영미의 방학식을 시작한다”라고 운을 뗐다.

안영미는 “우리 없는 동안에 ‘두데’ 정주행 다시듣기 들어가주셔라. 하루에 한 번 뮤지, 안영미 떠올리기 이거 필수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자되기 아셨죠?”라고 말했다.

뮤지는 “방학이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면 키도 훌쩍 커있고, 방학 끝나면 뭐하면서 지냈는지 이야기도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도 그럴 거라 믿는다. 마지막 생방송이다”라며 진행을 이어갔다.

또한 신봉선은 서프라이즈로 안영미에게 메시지를 보내왔고, 안영미는 “언니 너무 고마워”라고 감동했다.

안영미는 다행히 지금까지 방송사고가 없었음을 짚었다. 뮤지는 “마지막이니까 말하지만 광고 나간 후에 ‘오빠, 나 진짜 미국 욕할 뻔 했어’라고 하는데 진짜 온 몸에 소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톤이 높았었다. 그때 나갔으면 되돌릴 수 없는”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어젯밤에 문자로 ‘오빠, 나 내일 레전드로 남고 싶어’라고 했다. ‘해볼까?’라고 했다”라고 말을 꺼냈고, 안영미는 “안 순탄하게만 왔으니까 마지막 방송이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송은이도 라디오 부스에 방문에 안영미를 만났다. 안영미는 “운다고 소문이 나서 달래주러 왔다. 그러고 멋쩍게 돌아가셨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울기를 바라는 분이 몇 분 계신 것 같다”라고, 안영미는 “악착같이 참고 있다. 절대 웃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뮤지는 “송은이 선배님, ‘전참시’ 촬영 중 들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탁재훈은 “두 분이 그 자리를 비운다고 하니 조금 섭섭한 마음에 음성을 남겨 본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다. 벌써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훌쩍 지났다. 두 분께 코로나 시국 때 우울했던 국민들의 마음 달래주셔서 감사드리고, 청취자분들도 ‘두데’ 안 잊을 거다”라며 “영미는 건강하게 출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뮤지 씨는 뭐할건지 걱정이 된다. 마치 뮤지 씨도 할 게 있는 것처럼 동시에 그만둔다니 너무 궁금하다. 두 사람 고생했고, 뮤지는 음악에 전념해줘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뮤지는 “미리 말해주더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를 그만두로가 말한 분이 탁재훈형이시다. 이유가 상당이 어처구니 없다. 같이 어디 여행을 갈 시간이 없다. 그러니까 그만뒀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렇게 그만두라고 해서, 영미 그만둬서 나도 나가야 될 것 같다고 하니 ‘라디오에서 뭐래?’라고 했더니 ‘안붙잡네’ 하더라. 이게 뭐냐”라고 이야기했다. 안영미는 “역시 탁재훈”이라고 엄지 척을 했다.

3부 시작 후 박규(김미려 분)의 무대를 본 안영미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김미려는 안영미를 위해 그가 좋아하는 박규로 나타났음을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안영미의 모친도 “‘두데’ 청취자 여러분 감사하다. 그동안 정말 고맙다. 제작진 여러분들도 고맙고 뮤지도 수고했다. 우리 영미 여동생처럼 돌봐줘서 고맙다. 영미도 고생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음성을 보내왔다.

이와 함께 한 청취자는 돌아가신 모친이 ‘두데’ 방청 후 행복했던 추억을 공유했고, 이를 읽던 안영미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청취자와 통화를 나누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안영미는 “우리는 사실 오늘 그냥 웃으면서 유쾌하게 끝내고 싶었는데 그게 둘 다운 거라고 생각해서 참고 있었는데. 울면 뮤지 씨가 울기를 바랐지만 결국에는 내가 터지게 됐다. 눈물 끝까지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보여서 죄송하고 돌아올 거다. 걱정하지 마셔라”고 말했다.

뮤지는 “밖으로 나오는 눈물이 있고 가슴 속은 처참하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 안영미와 라디오 하면서 가장 많이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너네 라디오 너무 재밌더라’였다. 연예인부터 주변 지인들까지 역사상 방송하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이다. 안영미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두데’로 여러분들과 수다를 실컷 떨고 간다. 안영미 씨도 아기 건강하게 낳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으니까 그때 다시 만나서 수다 실컷 떠시죠”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영미는 “방학 정말 건강하게 잘 보내고 올게요”라고 인사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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